당귀잎은 특유의 한약 냄새가 나고 맛도 좋아서 쌈 채소로 많이들 먹는 식물이다.
봄에 모종집에서 사다가 텃밭에 심으면 잘 자라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그늘이 진 곳에서는 성장이 느리다.
보통은 텃밭에 식재를 하는 경우 2년생으로 2년마다 새로 심어야 한다.
물론 씨앗이 떨어져 자생번식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일정한 장소에 당귀만 키우면 매년 당귀를 채집하여 섭취할 수 있다.
당귀(Angelica gigas, Angelica sinensis 등) 뿌리는 한의학과 약리학에서 모두 잘 알려져 있고, 번식 방법도 비교적 확립되어 있다.
당귀 뿌리(특히 말린 것)는 주로 보혈·활혈 작용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화학 성분과 약리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주요 성분 특징/효과
- 정유 성분(리구스틸리드, 부틸리덴프탈리드 등) 진통, 진경(경련 완화), 혈관 확장, 혈액 순환 촉진
- 페룰산 항산화, 항혈소판, 혈액 점도 감소
- 쿠마린류 항염, 혈류 개선
- 다당류 면역 조절, 항피로 작용
주요 약리 작용
- 혈액 순환 개선 → 말초 혈관 확장, 혈류 증가
- 보혈 작용 → 적혈구 생성 촉진, 빈혈 완화
- 진통·진경 작용 → 근육통·월경통 완화
- 항염·항산화 → 조직 손상 억제, 노화 방지
- 면역 조절 → NK 세포 활성화, 감염 저항력 증가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인삼"이라 불리며, 주로 월경불순·산후 회복·빈혈 등에 활용된다.
다만 과다 출혈·임신 초기는 복용 주의가 필요하다.
번식 방법은 주로 씨앗 번식을 하지만, 뿌리 분주로도 가능한 특징이 있다.
뿌리를 캐보면 더덕같이 생겼으며 특유의 향이 난다.
냄새를 맡아봐도 이것이 당귀인지 알 수 가 있다.
파종 시기는 봄(3~4월) 또는 가을(9월)에도 가능하며 월동이 되어 겨울에도 뿌리가 죽지 않고 동면을 한다.
발아율이 낮으므로 채종 후 1년 안에 파종해야하며 오래된 씨앗은 번식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0.5~1cm 깊이로 뿌리고, 얇게 복토하여 파종을 한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면서도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싹이 나기 시작하여 너무 촘촘하면 솎아주어야 한다.
뿌리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뿌리들이 서로 엉켜있을 확률이 있다.
뿌리 분주도 가능하며 휴면기(이른 봄 또는 늦가을)에 뿌리 분주를 시도한다.
뿌리를 캐서 건강한 측지(곁뿌리) 포함된 부분을 절단하고 분주한다.
만약 상처 부위가 있는 경우 건조시킨 후 바로 심는다.
뿌리 목이 지면과 맞닿게 심으면 된다.
햇빛: 반그늘~양지 모두 가능하나 너무 건조한 환경은 피하고 너무 그늘지면 성장이 느리다.
2년 차 가을에 뿌리 수확 시 약효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연작 시 병충해(특히 뿌리썩음병)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3~4년 윤작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