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는 박과(瓠科)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여름철에 노랗게 핀 꽃과 길쭉한 열매가 특징이다.
익은 열매를 말리면 섬유질이 남아 주방용 수세미로 쓰이고, 어린 열매와 잎, 줄기, 심지어 씨앗까지 약재로 활용되어 왔다.
한방에서는 사과(絲瓜) 또는 사과락(絲瓜絡) 으로 불리며,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주요 효능
기침·가래 완화 기관지 점막을 진정시켜 기침과 가래를 줄여줍니다. 특히 감기 후 남은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해열 및 염증 완화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인후통이나 편도염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 트러블 완화 수세미즙을 바르면 여드름, 뾰루지, 가려움증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 개선 말린 수세미줄기(絲瓜絡)를 달여 마시면 혈관 순환 개선과 어혈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진다.
이뇨 및 부종 완화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붓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활용법
수세미즙
생수세미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잘라 믹서에 갈고, 천으로 걸러 즙을 내어 하루 1~2잔 정도 식후에 마시면 기침, 가래, 인후통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수세미즙은 신선해야 하며,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 후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세미차
잘 말린 수세미 줄기나 열매를 얇게 썰어 약한 불에서 살짝 덖은 후, 끓는 물에 10분 정도 우려낸다. 기관지 강화, 피로 회복, 부종 완화의 효과가 있다
도라지, 생강, 대추와 함께 끓이면 향이 좋고 효능도 더 좋다.
또한 수세미즙에 꿀을 1:1 비율로 섞어 냉장 보관하여 하루 1~2스푼 정도 복용하면 목 건강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피부에 바르는 수세미즙
신선한 수세미즙을 면봉이나 화장솜에 적셔 트러블 부위에 바르면 여드름, 가려움, 벌레물림 완화에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 체질은 반드시 작은 부위에 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
주의사항
수세미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것이 좋다. 생수세미즙은 강한 알칼리성이라 공복에 마시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다.
임산부나 어린이는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