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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도 기록된 능소화의 효능

풀꽃한잎 2025. 9.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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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 정문을 지나가다 보면 능소화가 이쁘게 담장을 이루며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 집도 능소화를 심었는데 언제 저렇게 풍성하게 자랄지 시간만 기다리는 중이다.

 

 

능소화
능소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에 기록된 능소화는 혈액순환 촉진하고 어혈(瘀血)을 풀어준다 하였다.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어 여성 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항염·진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종기, 피부병, 통증 완화의 치료에도 능소화가 사용되었다.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피부 미용으로 기미나 주근깨 제거, 안색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해열 및 이뇨 작용도 있어 체내 열과 습기 배출을 하는데 효과가 크다 할 수 있다.

주로 꽃을 약재로 쓰고, 말린 꽃을 탕약이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했다.

 

직접 “능소화를 먹었다”는 구체 기록은 많지 않지만, 약재와 궁중 생활에서 쓰인 사례가 전해지는데 조선시대 궁중 의학서 동의보감에 능소화가 “혈을 잘 돌게하고, 부인병(婦人病)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왕비나 후궁의 여성 질환, 산후 어혈 치료에 능소화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지는 구절이다.

 


중국 명·청대 황실에서는 본초강목 (이시진 저술)에서 능소화는 “혈을 잘 돌게 하고 얼굴빛을 고우게 한다”고 기록되었으며 이 때문에 명나라 궁중의 귀족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능소화를 차나 환약으로 섭취한 사례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 문집과 고문서에 보면 능소화가 여성 질환(특히 생리 불순·산후 회복)에 쓰였다는 처방 기록이 등장한다.
따라서 양반가의 부인들이 건강 관리와 회복을 위해 능소화를 활용한 사례가 많았을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능소화는 혈액순환·부인병 치료·피부 미용에 좋은 약재로 쓰였고, 역사적으로는 조선 궁중(왕비·후궁 건강 관리), 중국 황실 여성들이 능소화를 약재와 미용제로 활용했다.

 

능소화를 키우고 싶으면 묘목을 사다 심어도 되지만 가지를 꺽어 땅에 심으면 능소화가 번식을 한다. 가지 사이사이 마디에 뿌리가 자라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살려서 땅에 식재하면 능소화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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