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식물인 칡(갈근, 葛根)은 예로부터 다양한 한방 약재로 쓰여 왔다. 특히 뿌리 부분은 해열, 갈증 해소, 혈액순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약용 가치가 높다. 오늘은 칡뿌리의 효능과 활용 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시골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칡이 지겨울 수도 있다. 집 주변에 자생하여 덩굴을 이루며 엄청난 번식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캐도 캐도 어찌 그리 잘 자라는지 .. 옆으로 번지고 위로 타고 올라가고 ,,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칡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칡뿌리에는 이소플라본(daidzin, puerarin 등), 사포닌,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해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혈액순환 개선과 항산화 작용에도 효과적이며 칡뿌리는 예로부터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약재로 사용되었다. 몸에 열이 나고 갈증이 심할 때, 칡뿌리 달임 물을 마시면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칡즙이나 칡차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성분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자주 활용된다. 음주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머리가 무거울 때 칡즙을 마시면 한결 개운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칡을 캐서 잘 씻은 다음에 작두로 잘 썰어준다. 그리고 절구에 빻아서 압착기 같은 기계에 넣고 짜게 되면 그게 바로 칡즙이 된다.
맛은 매우 쓰고 색은 매우 검다.
칡뿌리 한두 개를 씹으면 달달하나 즙을 내어 먹으면 매우 쓴 맛이 난다.
잘 씻어서 말린 후, 차로 끓여 먹어도 좋다.
칡뿌리 속 푸에라린(puerarin)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이로 인해 어깨 결림, 두통, 고혈압 초기 증상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
칡의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며,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갱년기 증상(홍조, 불면, 신경과민)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칡뿌리 달임 물은 위장 기능을 부드럽게 도와주고 체내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되며 기름진 음식을 먹고 소화가 더딜 때 마시면 속이 한결 편안해진다.
칡뿌리 활용 방법
칡차 : 잘 말린 칡뿌리를 달여 차로 마시면 숙취 해소와 갈증 완화에 좋다.
칡즙 : 신선한 칡뿌리를 즙으로 내려 마시면 숙취와 피로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한방 약재 : 감기 초기, 두통, 근육통이 있을 때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 쓰기도 한다.
주의할 점
칡은 성질이 차가운 약재라서 몸이 냉한 사람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다.
특별한 질환(예: 저혈압,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 장기간 복용은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칡뿌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효능을 지닌 소중한 약재이다. 갈증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을 지켜주는 칡뿌리를 생활 속에서 적절히 활용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