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을 닮은 약초, 달맞이꽃의 효능
저녁 무렵 은은한 노란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은 이름처럼 달을 기다리며 피어나는 듯한 매력을 지닌 식물이다.
우리 주변 길가나 공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사실 이 꽃은 여성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로도 유명하다.
특히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는 현대에도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달맞이꽃의 주요 약리 성분으로는 감마리놀렌산(GLA, Gamma-Linolenic Acid) 이라 하여 달맞이꽃 씨앗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으로, 호르몬 균형과 염증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달맞이꽃의 약제 효능으로는 여성 건강 (PMS, 생리불순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달맞이꽃 종자유는 생리 전 증후군(PMS), 생리통, 생리불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GLA가 호르몬 조절을 도와 긴장, 우울감, 유방통 같은 증상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피부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건조한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며 GLA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또는 본인이 아토피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달맞이유가 들어 있는 약제를 복용해 보는 것도 아토피 개선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는 항산화 성분과 필수 지방산이 면역세포 기능을 강화해, 외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달맞이꽃은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염증성 질환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항염 작용 덕분에 관절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편하게 해준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활용 방법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는 영양제 형태로 가장 많이 활용되며, 여성 건강과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해 꾸준히 섭취하는게 유리하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잎은 예로부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민간에서는 달맞이꽃 뿌리를 말려 차로 달여 마시기도 했다.
섭취 시 주의사항
혈액응고 억제 효과가 있어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과다 섭취 시 두통,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산부나 수유부는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화려하지 않게 피어나지만, 은은하게 길을 밝히는 달맞이꽃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든든한 약초이기도 하며 특히 여성들의 건강을 보살펴 주는 식물로 알려져 있으니, ‘잡초’로만 보지 않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면 좋겠다.